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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장미의 전쟁

형식

MBC 주말드라마 60분 X 23부작

방송

2004년 3월 21일 ~ 2004년 6월 6일

연출

이창순

극본

이창순

출연

최진실, 최수종, 류진, 송선미

CATEGORY
drama
ABOUT

2004년… 싱글 열풍속의 우리들…
더러는 더블인 채로 싱글을 꿈꾸거나… 혹은 더블을 싫다며 싱글을 고수하거나… 아니면 쓰라린 가슴을안고 싱글로 돌아와 있거나…

그렇다. 싱글은 좋다.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고, 자고 싶을 때 실컷 잘 수 있고, 누군가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고,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 그저 나만 생각하면 되니까…

하지만 하루가 저물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버릴 때,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느낌을 견뎌야 하는 몫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싱글은 왠지 화려한 선택이라고 부르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쓸쓸하다.
그렇다면, 정말 좋은건 둘… 둘이 아닐까?

이 드라마는 정말 화려한 싱글 같던 여자가 그 생활을 청산하고 더 좋은 ‘둘’이 되기 위해 싸우고, 퇴짜맞고, 때로 각막이 상하도록 울기도 하지만, 그래서 ‘둘’이 되는 일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결국 정말 좋은’둘’이 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또 자존심에 밀려 사랑의 고백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어느새 더블이 되었던 여자가 사랑을 의심하며 싱글로 돌아가려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건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로맨틱하고도 즐거운 이야기이다.

일에 매달리거나, 아이에 매달리거나, 혹은 주위의 시선에 매달려 잊고 지냈던 ‘사랑’이라는 이름의 가슴 떨리는 느낌들… 그 대답이 두려워 묵혀 두었던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그 아름다운 물음표들…
바쁜 일상에, 혹 누군가 더 나은 상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에 꾹 눌러 두었던 그 사랑의 고백들…
이제 그것들을 장롱에서 꺼내 먼지들을 털어내 보자.